• 브레이킹 배드 리뷰 : 최악이자 최고의 미드


    위키 편집 저자 : hkmoon

    브레이킹 배드는 미드의 양대 산맥 중 하나입니다. 나온지 조금 오래된 작품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회자되고 있는 드라마이죠.

    저는 솔직히 브레이킹 보다가 3번 포기했습니다. 제 스타일이 미드를 보다가도 나에게 맞지 않는다면 바로 드랍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번이나 도전한 이유는 워낙 사람들에게 칭송을 받는 작품이라 왜일까 궁금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브레이킹 배드를 완주 했을 때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태까지 봤던 모든 영상을 통털어 가장 작품성이 좋았던 작품이다.

    여기서 작품성이란 무언가를 보거나 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가치나 교훈이 매우 크다는 것입니다. 많은 작품은 엄청 재미있기는 하지만 보고나면 결국 남는것은 없는 경우가 많거든요. 작품성이 있다는 것은 삶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영향력이 있다는 것입니다.

    브레이킹 배드 리뷰

    여기서 이런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브레이킹 배드는 막장 드라마라면서 무슨 작품성?
    물론 브레이킹 배드의 소재는 최악입니다. 마약에 암, 찌질한 주인공과 짜증나는 인물들... 그리고 보다보면 트라우마를 줄 수 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 장면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보다보면 주인공 월터 화이트 역을 연기한 브라이언 크랜스턴의 지친 표정이 친숙하게 보이고, 제시 핑크맨의 "요 비치~~~"하는 대사들이 귀에 착착 감기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막장이지만 통쾌함을 주는 장면들도 있고, 굉장히 참신한 카메라 기법과 연출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당신이 초반부에 월터 화이트가 하얀 팬티를 입고 나오는 것을 견딜 수 있다면요 ㅎㅎ

    그리고 보다보면 이런 생각들이 듭니다. 아 이건 찌질한 엘리트가 살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는 드라마구나. 그 방법이 옳다고 생각되지는 않지만 그저 어떤 사람이 살아남기 위해 노력하는 내용이구나.

    좀 이상한 예이지만 우리는 공부를 할 때 열심히 하지만 의외로 그것들을 삶에 적용할 때는 열심히 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공부와 삶은 다른 것이 아닌데도 불구하구요. 그리고 이렇게 반문하게 됩니다. 나는 삶에 최선을 다해 살고 있는가?

    물론 다시 한번 이야기 하지만 월터 화이트가 자신의 뛰어난 화학 지식을 활용해 마약을 만드는 것에 공감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삶에 필사적으로 싸워나가고 있는 모습에 어느 정도의 공감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이유로 때문에 저는 저에게 있어 이 드라마를 최고이자 최악의 드라마라고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여기서 apply yourself는 제시 핑크맨이 화학시험에서 낙방했을 때 월터가 시험지에 남겨준 커멘트입니다. 직역하면 네 자신을 적용하라는 뜻이고 의미는 어떤 것에 대해 긴 시간동안 집중을 해 열심히 하라는 뜻입니다.

    두번째로 이 작품이 정말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것은 결국에는 깔끔하게 완결을 그려간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여태껏 정말 재미있었던 영화 중 결말이 좀 더 궁금했던 것들이 있습니다. 쇼생크 탈출의 경우를 보면 주인공이 감옥에서 탈출하지만 자유를 얻어 섬에서 지내는 모습은 짧은 장면으로만 볼 수 있습니다. 그 후의 내용을 사람들은 알고 싶어하지만 영화라는 시간 제약 안에서는 그것이 어렵지요.

    하지만 브레이킹 배드는 최종 시즌을 향할 수록 끝이라고 생각했던 주인공의 삶을 다룹니다. 많은 미드들이 용두사미 식으로 끝나는 것 보았을 때, 브레이킹 배드는 사미용두의 형식을 취합니다. 실제로 후반 시즌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구요. 마지막 엔딩은 무언가 석연치 않은 점이 있지만 깔끔하게 완결짓습니다.

    세번째로 감독인 빈스 길리건입니다. 사실 브레이킹 배드의 각본은 수 많은 작가들이 에피소드를 맡아 작업한 형식입니다. 빈스 길리건도 각본에 참여하기는 했지만 일부분이지요. 이렇게 뜰쑥날쑥한 에피소드들과 이야기들을 하나의 형태로 만들어 내는 감독의 종합력이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빈스 길리건은 X-File의 작가진으로 커리어를 시작했습니다. 그가 다루는 소재들은 언뜻 보면 마이너한 소재를 다루고 있지만 그만의 방식으로 훌률하게 재구성해닙니다.

    브레이킹 배드도 마약이라는 거북한 소재를 다루고 있지만 그는 자신의 방식으로 이 주제들을 풀어 나갑니다. 마약에 손을 대는자는 모두 망할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를 준다라는 자명하지만 다소 진부한 진실을 자신의 감성으로 해석합니다.

    빈스 길리건이 감독한 베터 콜 사울이 있지만, 이 시리즈를 볼지는 모르겠습니다. 브레이킹 배드의 여운이 강한만큼 또 사실 힘들었던 만큼 쉽게 접근하기는 쉽지 않을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작품은 삶에 강렬한 펀치를 날려주었습니다.

    여러 의견이 분분할 수 있지만 그럼에도 브레이킹 배드의 작품성만큼은 인정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게 왜라고 물으신다면 명쾌하게 대답할 수 는 없겠지만 이 한마디로 정리해 보고 싶군요.

    "찌질한 엘리트였지만 타락한 인물이 처절하게 싸우는 드라마" 라구요.


    2 recos 10 레코스토큰(RCS) 글쓴이에게 레코스 토큰 전송
    in 커뮤니티 • 6 months ago • 조회수 : 18
    태그 리뷰

    친구들에게 이 작품을 추천해 주세요.


    별표 평가를 하고 나에게 맞는 작품을 추천 받아보세요. 추천 받기